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급커가면서 해외외 담배업체들이 잇따라 새 제픔품을 내놓고 있을 것입니다. 마켓 선점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반면 옆 국가 미국보다 출시 가격이 더 비싼데다, 신상품 출시와 같이 담배 스틱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케나다계 담배 회사 비에이티(BAT)로스만스는 지난 15일 인천 중구 롯데모텔에서 공지회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엑스(X)2’를 오는 30일부터 공식 판매합니다”고 공지하였다. 이 제품은 2023년 5월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의 후속 상품으로, 가격이 9만원으로 전작(3만원)보다 싸다.
저들보다 일주일 남짓 앞선 지난 8일 우리나라필립모리스도 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오픈한다고 밝혀졌다. 전작 ‘아이코스 일루마’를 내놓은 지 5개월 만이다. 가격은 3만4천원으로, 먼저 출시한 일루마 프라임(18만5천원)과 일루마(1만8천원)에 견줘 저렴한 편이다. 케이티앤지(KT&G) 역시 지난해 12월 ‘릴 에이블’(13만원)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10만원)을 선나타냈다.
이 같은 해외 전자담배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 문제는 세 회사가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격경쟁에 나서면서 치열한 점유율 다툼이 기대된다. 전년 시장 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조사결과를 보면,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케이티앤지 41%, 우리나라필립모리스 46%, 비에이티로스만스 15% 수준이다.
문제는 동일한 시리즈의 저가형(보급형) 제품까지 출시되면서 기계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다같이 출시되는 전용 스틱 가격은 동시에 인상됐다는 점이다. 비에이티로스만스는 전용 스틱 ‘데미 슬림’을 함께 출시해오면서 4700원의 가격을 매겼다. 기존 전용 스틱(4700원)보다 800원 비싼 가격이다. 우선적으로 대한민국필립모리스와 케이티앤지도 새 제픔을 출시하며 전용 스틱 가격을 4400원으로 책정했다.
한국필립모리스 쪽은 “담뱃재 등이 생성하지 않도록 하는 ‘메탈 히팅 패널’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비에이티로스만스 쪽은 “기존 스틱보다 담뱃잎 함량도 10% 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통 담배 가격 인상이 담뱃세 인상과 맞물렸던 점을 고려하면, 담배 기업의 앞선 가격 인상은 이례적이다. 업계 지인은 “전자담배 시장이 차츰 커짐에 맞게 반영구적인 기곗값은 하향 조정해 접근성을 늘리고, 소모품인 담배 스틱 가격은 올려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사용하는 셈”이라며 “향후 기계 가격은 각종 프로모션이나 할인을 통해 더 내릴 수 있지만, 스틱은 고정 가격”이라고 이야기 했다.
기획재나라의 말을 인용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전용 스틱 기준)은 작년 처음으로 3억갑을 넘어섰고,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9년 2.1%에서 전년에는 14%로 많이 뛰었다.
비에이티로스만스와 필립모리스 쪽은 “국가마다 세금체계, 유통방법, 시장상황 등 수많은 요소로 인해서 액상 담배 쇼핑몰 가격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가격정책에 반발하며 직구에 나서고 있다. 조아무개(45)씨는 “인도 구매대행을 통하다보면 일루마 원 기계 가격에 배송비까지 합쳐도 2만원 안 쪽”이라며 “한국에서 출시 가격이 7만5천원인 것을 보고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생각하나 싶어 황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