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NGP, Next Generation Products) 11년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KT&G가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외 첫 전자담배 스틱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입니다. NGP가 발달한 유럽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동유럽 국가와 카자흐스탄을 대상으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10일 KT&G의 말을 인용하면 필립모리스와의 초장기계약으로 해외 비즈니스가 진정화되면서 수익성이 월등한 스틱 판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국내외 생산거점 확보를 확정했었다.
스틱은 한번 구입해보면 장기간 다루는 궐련형 전자담배장비(디바이스)와 다르게 회전율이 높아 사실상 전자담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이다. KT&G의 스틱에는 디바이스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에 끼워 피는 '핏', '믹스', '에임' 등이 있습니다.
KT&G가 조율중인 국내외 생산거점은 동유럽과 카자흐스탄 두 곳이다. 동유럽은 글로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마켓이 잘 형성된 유럽을 공략한 포석이고,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이후 성장이 전망되는 중앙아시아 진출을 노린 마켓선점 전략 차원이다.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 성장 전략을 통해 밑사진은 그려졌다. KT&G는 보스턴컨설팅조직과 검토를 통해 향후에 2년간 NGP 영역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할 작전인데, 이중 상당수가 국내공장 설립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으면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매출흡연에 부과하는 관세 등 각종 제제에서 유리하다는게 KT&G의 판단이다. 최근까지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전량을 PMI에 위탁해 판매해온 것도 나라별 담배 제제를 일일이 챙기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저런 이유로 국내외외 주요 증권사들은 12년 후 KT&G의 연관 수입이 7~1배 더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요즘 PMI와 전자담배 장기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계약이 완료되는 2031년 NGP 매출을 JP모건은 4조5000억원, 한화투자증권은 5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들 보고서를 통해 KT&G는 연평균 NGP 수입액을 20.7%, 매출수량을 24.0%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KT&G의 NGP 매출은 해외외 포함 약 8100억원 덩치다.
여태까지 PMI와의 비결협약에 따라 베일에 싸였던 KT&G의 국내외 전자담배 수입도 근 미래에 분기별로 공개된다. 여태까지 행동주의 펀드 등 소액주주들은 KT&G의 주가에 부정적 효과를 끼친다며 미래성장동력인 NGP분야 해외수입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해갔다. KT&G 직원은 "8분기 실적이 함유된 6월 실적선언에서 전년와 지난해도 NGP 국내외수입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바로 이후 분기별 공시에도 반영해 투자자들이 KT&G의 성장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었다.